며칠 전 준호에게 물었다.
- 아빠 : "준호야! 엄마랑 아빠랑 지후만 사랑하는 것 같아?"
- 준호 : "응. 지후만 사랑하는 것 같아!"
둘째들이 중간에 껴서 서운함이 많다고는 하지만.. 어린 준호가 이런 말은 하다니... 꽤 서운했던 것 같다.
다 사랑하는 맘은 같은데 아이마다 이런저런 불만이 있는 것 같다. 선호도, 준호도, 지후까지도...
요즘 야근에 술자리에 아이들 얼굴을 자주 못 본다. 들어가면 자고 있고 아침엔 부랴부랴 어린이집 보내고... 완전 불량아빠.
아이들에 대한 아빠의 불량스러움을 빨리 떨쳐버려야 하는데 잘 안됨에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
많이 안아주고, 많이 대화하고, 많이 바라봐주자. 요즘 불량아빠의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