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의 일상

photos | 2009/04/13 17:22 | J.Parker
요즘 준호가 부쩍 말을 잘 안 듣는다. 아마도 막내라 사랑받던 시기에 여동생이 떠~억 나타나서일 것 같다는 추측이다.

첫째 선호는 우리는 크게 뭐라 하지 않는다 말 잘 안 듣는 것 빼곤, 첫째라 그런지 동생들을 잘 보살피고, 많이는 아니지만 자기가 해야 할 일은 조금씩 하기 때문이다. 반면, 둘째 준호는 선호와는 다르게 막내였던 탓인지 어려서인지 어리광이 많다.  무엇을 해도 뭔가 모자란듯하여 투정을 많이 부리는 편이다.
가끔은 아이들 집안 교육이 문제일까? 아님 부모의 관심이 부족한 것일까? 하는 고민도 하지만, 도통 잘 모르겠다는 것이 머릿속에서 맴돌 뿐이다. ㅠ.ㅠ

둘째 준호..
요즘 많이 혼나고 있다. 아빠인 내가 잘못하는 것일까. 너무 혼내고 있다. 네 살밖에 안된 아이를...
가끔 아이를 혼낸다는 것이 아빠인 나의 욕심이 지나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정말 그런가 곰곰이 더욱 생각에 빠져버린다. (미안하다 준호야 --;)

실내 놀이터에서... 실내 놀이터에서...
- 실내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 준호 -

식목일 행사 모종심기 식목일 행사 모종심기 식목일 행사 모종심기 후 단체사진
- 식목일 기념 어린이집 화단에 예쁜 꽃 모종 심기 -

아이들 교육에 대한 서적을 읽어보고 더욱 더 나은 부모가 될 수 있는 방향이 어떤 것일지..? 몇 번을 읽고 다짐을 해도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이 부모인 것 같다. 부모로서의 수행 부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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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3 17:22 2009/04/13 17:22

셋째, 이쁜 딸 지후.

photos | 2009/04/13 16:08 | J.Parker
드디어 우리 가족 수가 4인에서 5인으로 늘었다.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처럼 어여쁜 셋째 아이가 태어났기 때문이다. 39주 하고도 하루 동안 아이 엄마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 3.26kg로 아주 건강하게 세상 구경을 한 아이다.

첫째 선호와 둘째 준호 때와는 다르게 진통시간이 꽤 긴 시간이었다. 거의 18시간 동안 진통을 했느니.. 정말 엄마들은 아이 낳는 거 정말 힘들 거란 생각을 다시 한번 알게 해줬다. (아빠들 마눌님께 잘하세요^^, 반성 중--;)

두 아이들과는 다르게 정말 아담하게(딸이라서?) 태어나서 안고 있으면 불안하기도 하다. 오랜만에 아이를 봐서 그런가 정말 신기할 뿐임..ㅋ

아이 이름을 뭐로 할까 고민하고 고민하다. 요즘 세상 인터넷에서 모두 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두 아이와는 다르게 유명한 인터넷 작명(유료)을 이용하기로 했다. 태어난 아이의 출생정보를 바탕으로 세 가지 이름을 며칠 전에 받았고, 받은 이름들은 새람, 성연, 지후였다.

아이에게 세 가지 이름을 여러 번 불러 보았다. 물론. 반응은 없었지만... 이름의 뜻풀이와 가족들의 호응도를 참고삼아 이름은 최종 지후로 결정했다. 생각해보니 얼마 전 성황리에 종영된 '꽃보다 남자'의 지후(김현중 역)라는 이름과 같지 않은가.ㅋ 이건 남자 이름이었지만, 자꾸 불러보니 여자아이에게도 맞춤인듯하다.^^

이름 뜻 풀이

  • 새람(塞藍) : 순수 우리말로 '새로운 사람'의 준말. 마흔에 새람 씨라고 불렀을때 별로 일 것 같고 무엇보다 준말이라 과감하게 버리기로 결정.
  • 성연(晟淵) : 마음이 밝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 되라는 뜻이고, 날마다 뭔가를 이루며 살라고 하는 풀이도 있었다. 만날 이루며 산다는 것이 어찌 보면 좋겠지만, 아이에겐 고된 삶이 될 것 같아 후보로 결정.
  • 지후(智珝) : 깊고 큰 지혜로 왕의 날개가 되라는 뜻. 왕이 되길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지혜롭게 왕을 보필하는 신하가 되라는 뜻도 있고, 요즘 세상 왕을 잘 보필하지 못하는 신하가 많은 것 같아 후에 정말 지혜로운 신하가 되길 바라며 이 이름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태명이 '복덩이'였던 아이... 이름을 지후로 결정하고 자꾸자꾸 불러보니 매우 좋고, 이 아이에게 잘 맞는 것 같다. 선호나 준호도 여러 번 불러보니 이 이름이 좋다고 한다. 아직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서 '지우'라고 하지만 온 가족이 맘에 들어 하니 더더욱 좋은 것 같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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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3 16:08 2009/04/13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