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ARKER'S HAPPY LIFE

뒤로 검색

미동산수목원 자연학습 체험

2007/10/29 18:11

10월 초쯤  애들 엄마가 좋은 가족 프로그램이 있다고 했던 적이 있다. 근교에 있는 '미동산수목원'에서 가족단위로 자연학습 체험교실을 참여할 수 있는 행사였다. 안 그래도 더운 여름 더위와 씨름하며 외출을 자제하던 터이고.. 워낙 집돌이 이던 내게 변화를 줘야겠다는 맘으로 흔쾌히 가기로 했다.
출장으로 인해 조금 피곤했지만 날씨도 좋고, 아이들도 좋아하고 나들이 가기 정말 좋았던 주말이었다.

몇 년 전 수목원 개방하고 얼마 안돼서 주위 사람들과 가봤을 땐 숲도 우거지지 않은 정말 상태 안 좋은 수목원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정말 잘 정돈되고, 정말 수목원다운 모습을 힘껏 보여주었다.
이른 주말 아침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얼마 없었던 것 같다. 목적지인 생태관까지는 먼 것 같은데 조금 늦은 우리 가족에게 "체험 가족은 차량 통과됩니다."라고 연락을 줬던 터라 쌩하고(천천히) 올라갔다. 도착하니 체험하기 위한 가족은 조촐하게 다섯 가족 아직 도착하지 않은 한 가족은 나중에 합류하기로 하고 생태체험에 나섰다. 생태체험이라고 해서 크게 기대할 것은 없지만 풍요로운 가을에 이런 곳에 와서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마신다는 그 자체가 정말 좋았다. 함께한 어른 들이야 숨 쉬는 그 자체가 좋았고, 아이들에겐 좋은 생 교육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오전엔 생태체험을 하고, 맛있는 김밥으로 아이들과 점심을 먹고 난 뒤 집에서 놀고 있는 비눗방울 장난감으로 두아이를 신나게 해주고 나니.. 어느새 오후 체험시간이 돌아왔다. 오후엔 한지체험이라하여, 대단한 것은 없고 다 만들어진 틀에 한지를 붙여 만드는 공예 실습 시간이었다. 연필(편지) 꽂이를 만들었는데 꼼꼼하게 하려다 보니 시간이 부족하여 마지막엔 조금 모양이 잘 안나온듯 하다.

오전/오후 체험을 전부 끝내고 오후에 만든 한지 공예품을 다들 손에 잡고 기념 촬영을 한 뒤 주말의 미동산수목원 학습체험은 막을 내렸다. 관계자 말은 1년에 몇 번씩 이런 가족 행사가 있으니 참여하면 좋을 것이라고 한다. 이것 외에 수목원에서 실시한 여러 행사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지루해 하는 것 같아 조금 아쉬울 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ㅇ위치

☞ 더 많은 사진은 Flickr에서...

Tags

미동산, 수목원, 체험학습
이 페이지는 Textcube 1.10.2 : Attacca 로 구동됩니다 데스크탑 화면